2016학년도 경찰대학교(이하 경찰대) 입시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농어촌전형 지원 자격이 해당지역 거주 3년에서 6년으로 강화되고, 2차 시험에서 PAI(Personal assessment inventory) 인성검사가 도입된 것 외에는 모집인원과 전형 모두 전년과 동일하다. 경찰대는 6월 15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사관학교(육군·해군·공군·국군간호)도 6월 29일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돌입한다. 2016 입시에서 경찰대는 100명,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310명,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는 170명, 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는 175명, 국군간호사관학교(이하 국간사)는 85명 등 총 840명을 선발한다.


◇성별·계열 따른 선발 비율에 유의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신입생 선발시 남녀 성비가 정해져 있다. 100명을 선발하는 경찰대는 남자 88명, 여자 12명을 선발한다. 사관학교 남녀 선발인원은 △육사 남자 280명, 여자 30명 △해사 남자 153명, 여자 17명 △공사 남자 157명, 여자 18명 △국간사 남자 8명, 여자 77명이다.

경찰대는 일반전형으로 90명(남자 80명, 여자 10명)을 선발하며, 특별전형으로 농어촌 학생 5명, 한마음 무궁화(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등) 5명 등 10명을 뽑는다. 육사는 남자의 경우 문과 50%, 이과 50% 비율을 적용하며, 여자는 문과 60%, 이과 40%를 적용한다. 해사는 남자의 경우 문과 45%와 이과 55%로, 여자는 문과 70%, 이과 30%로 선발한다. 공사는 남자의 경우 문과 45%와 이과 55%, 여자는 문과 50%, 이과 50%로 모집한다. 국간사는 계열 구분을 두지 않는다.

◇1차 집필고사가 주요 합격 관문

육사, 공사, 해사는 올해 입시에서 우선선발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육사는 고교학교장 추천과 군적성으로 각각 입학 정원의 10%와 20% 이내를 우선선발한다. 공사는 일반전형의 조종 모집단위에서 공중근무자 신체검사 기준 나안시력(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을 사용하지 않고 측정한 시력) 양안 0.5 이상인 자에 한해 수능을 제외하고 우선선발한다. 비율은 2차 시험 합격자 중 모집정원의 70% 이내다. 해사의 경우에도 모집 인원의 20% 이내를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 중 수능 성적 없이 우선 선발한다.

경찰대의 1차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지필고사로 이뤄지며, 모집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다. 2차 시험은 체력검사와 면접이다. 신체검사와 함께 적성고사 대신 도입된 PAI(Personal assessment inventory) 인성검사를 시행되는데, PAI 검사는 면접 시 평가 자료로 활용한다. 1차 시험 성적 20%와 학교생활기록부 15%, 체력검사 성적 5%, 수능 성적 50%와 면접 성적 1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육사 역시 국어, 수학, 영어 지필고사로 1차 시험을 치른다. 수능과 유사한 형태의 문제가 나오며, 남자는 모집정원의 5배수, 여자는 모집정원의 6배수 이내를 선발한다. 2차는 체력검사와 면접, 그리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이다. 신체검사는 배점 없이 합/불제(4급 이하 불합격)로 실시되며, 체력검정 50점, 면접 200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0.6~3점으로 합산된다. 1차 시험 50점, 2차 50점, 학생부 100점, 수능 600점을 더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해사는 특수대학 중 최종 수능 반영비율이 750점으로, 가장 높다. 일반전형의 경우, 1차 지필고사에서 국어 A/B형, 수학 A/B형, 영어 시험을 치르는데, △문과는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이과는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를 응시한다(과목별 배점 200점). 1차 시험에서 남자는 전체 모집인원의 4배수, 여자는 8배수를 선발하며, 시험 성적 상위 10%에 가산점 10점을 차등 부여한다. 2차는 면접(110점)과 체력검정(40점), 신체검사(합/불)로 이뤄지며, 면접에서 인성검사가 함께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1차 시험 가산점 10점과 2차 150점, 학생부 100점, 수능 750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가산점 10점의 합산으로 결정된다.

공사는 1차에서 국어, 영어, 수학 지필고사를 실시한다(과목별 배점 200점). 1차에서 남자는 모집정원의 4배수, 여자는 8배수를 선발한다. 계열별 상위 2등급(11%) 이내인 자에게는 최종 성적 산출 시 가산점(1~20점)을 차등 부여한다. 2차는 신체검사(합/불)와 제자리멀리뛰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달리기 등 체력검정 30점, 역사관 논술 10점, 심층면접 70점으로 실시된다. 심층면접 요소는 성격과 희생정신  30점, 자기소개서와 지원동기 25점, 역사관 집단토론 15점, 개인의식과 공동의식(적격/부적격)으로 나뉜다. 최종 선발 점수는 우선선발의 경우 1차 시험 가산점 20점과 2차 시험 110점, 학생부 100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가산점 20점 등 총 250점이며, 정시 선발의 경우 1차 가산점 20점, 2차 110점, 학생부 100점, 한국사시험 가산점 20점, 수능 700점 등 총 950점이다.

국간사도 1차에서 국어와 수학, 영어 지필고사를 진행한다(과목별 배점 200점). 국어는 화법과 작문Ⅰ, 독서와 문법Ⅰ, 문학Ⅰ, 수학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출제한다. 영어 출제범위는 영어Ⅰ과 영어 Ⅱ다. 1차를 통해 모집정원 기준 남녀 각각 4배수를 선발하고, 성적 상위 5% 이내에 최종전형 시 가산점을 차등 부여한다(최대 5점). 2차 시험은 3일간 진행되는데, 1일차에는 인성검사와 역사관 약술이 실시되고, 이는 면접 평가 자료로도 활용된다. 2일차에는 신체검사(합/불)와 체력검정(30점), 3일차에는 면접(70점)이 실시된다. 최종 선발은 2차 시험 100점, 수능 700점, 학생부 100점(교과90+비교과10)를 합산한 총점(900점) 순으로 이루어진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에 따라 최대 4점까지 가산점을 부여한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은 “1차 시험 통과자에 한해 2차 시험이 실시되고, 최종 선발에서도 1차 성적이 반영된다”며 “특수대학 전형 중 가장 중요한 관문이 바로 1차 지필고사인 점을 유념하라”고 강조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에 가산점 부여

경찰대를 제외한 4개 사관학교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한다. 육사는 1급 3점, 2급 2.6점, 3급 3점, 4급 1.6점, 5급 1점, 6급 0.6점의 가산점을 준다. 해사는 중급(4급) 이상이면 취득 점수의 10%, 공사도 중급 이상이면 취득 점수의 20%, 국간사는 중급 이상에게 1점부터 4점까지 가산점을 차등 부여(고급1급 4점)한다.

◇사관학교, 원서접수 기간과 1차 시험일 모두 동일

경찰대는 6월 15일부터 24일까지 원서 접수를 실시하며, 육·해·공·국간사는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동일하게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1차 시험일은 경찰대가 7월 25일이며, 육·해·공·국간사는 8월 1일로 역시 모두 동일하다. 2차 시험부터는 일정이 조금씩 달라진다. 경찰대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하고, 육사는 8월 24일부터 10월 6일, 해사는 8월 24일부터 9월 19일, 공사는 8월 23일부터 9월 25일, 국간사는 9월 20일부터 25일까지다. 육사와 해사는 1박2일 일정, 공사와 국간사는 2박3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경찰대가 12월 14일, 4개 사관학교가 12월 9일이며, 공사 우선선발의 경우 10월 16일에 발표한다. 

◇최근 2년 경쟁률, 경찰대 가장 높아

최근 2년 간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경찰대였다. 2014학년도 120명 모집에 경쟁률 60.4%를 기록한 경찰대는 2015년 입시에서도 100명 모집에 6600명이 몰려 66.6%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4학년도 경쟁률은 공사 36.8%, 국간사 34.1%, 해사 30.5%, 육사 20.6% 순이었고, 지난해는 국간사 36.4%, 공사 25.6%, 해사 23.1%, 육사 18.6% 순이었다.